식당에서 항상 새우튀김 우동을 주문하는 큰딸은, 이상하게도 새우튀김을 한 입도 먹지 않았다.
가장 맛있는 새우튀김은 가만히 두고 우동만 먹는 큰딸. 부모님은 큰딸의 진심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우튀김 우동에 얽힌 일본 누리꾼 A씨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우리 큰딸은 발달장애가 있다. 큰딸은 새우튀김 우동을 참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번 새우튀김은 한 입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우튀김 우동이 아닌 다른 메뉴를 시키면, 큰딸은 새우튀김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A씨는 “그냥… 새우튀김이 없어서 그런가, 맛이 조금 달라서 그런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어느 날, 큰딸은 놀라운 사실을 고백했다. 큰딸이 매번 새우튀김 우동을 주문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부모님(A씨)이 새우튀김을 맛있게 먹는 모습, 그걸 보고 싶어서…”
부모님이 새우튀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새우튀김 우동을 주문해서 남겨둔 것이었다. 큰딸의 진심을 알고 A씨는 눈물이 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다른 누리꾼 B씨가 댓글로 비슷한 사연을 털어놨다.
B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자기가 마실 음료를 살 때, 꼭 커피도 같이 사달라고 조르던데… 그 이유가 ‘아빠가 커피를 좋아하니까’였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