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일본의 중심인 도쿄에서도 가장 금싸라기 땅에 우뚝 솟은 한국 건물이 있다.
최근 방송된 YTN ‘YTN 스페셜: 현해탄의 가교, 자이니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은 도쿄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미나미아자부에 있다.
그것도 약 1만 제곱미터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땅에 태극기를 꽂고 있다.
사실 이 대사관은 재일 동포가 한국 정부에 기증한 땅이다. 재일 동포 사업가가 일본에서도 세력가들만 살았다는 이 땅을 매입해 기증했다.
몇 년 전에는 대사관을 신축했는데, 한국 건설사가 상당히 공을 들여서 짓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다.
재일 동포들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역시 성금을 모아 기증해 세웠다.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은 재일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재일 동포들은 오사카 시내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에 부지를 정하고 3억 2,000만엔에 달하는 부지 매입 기금을 모았다.
당시 오사카에서는 가장 비싼 땅값이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측은 “동포분들이 해방 후에 나라를 빼앗긴 서러움을 기억하면서 오사카 내에서 가장 번듯한 자리에 우리 정부 건물을 세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을 사고 거기에 건물을 지어서 우리 정부에 기부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이밖에도 삿포로,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와 후쿠오카 등 일본 내 10군데 공관 가운데 9곳이 재일 동포들이 모은 돈으로 세워졌다. 모두 조국을 위하는 마음의 결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