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일어나면 돼”… 자신을 격려하는 혼잣말에 숨겨진 놀라운 효과

By 김규리

혼잣말로 자신과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늘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목소리로 자신과 말하는 혼잣말은 ‘자기 대화’라고 부른다.

심리학자 안토니스 하츠지조르지아디스 교수는 ‘자기대화’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행동을 자극하고, 지시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기 대화’는 자연스럽고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우리가 당면문제를 해결하거나 수행하는 데 집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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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과 대화해라

자기 대화는 목표를 달성하고, 자신감을 얻고, 어떤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은이는 잘해” “넘어져도 일어나면 돼”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도전해야 하는 일이나 상처를 받았을 때 혼잣말로 자신을 격려하거나 위로하는 말을 한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뭔가 고장 나거나 당황스러운 일, 처음 하는 일에 맞닥뜨리면 자신의 머릿속에서 하는 말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게 갑자기 왜 안 되지?” “이렇게 해볼까?”

소리를 내면 훨씬 당황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 지켜보거나 함께하는 느낌도 든다. 또 무엇보다 위기에 처할 경우 집중력이 발휘된다.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20장의 그림을 보여준 다음 특정 대상을 검색하도록 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을 소리내 말하도록 하고, 나머지 참가자는 침묵하고 찾도록 했다.

소리내어 말한 사람들이 침묵하는 참가자들보다 50-100ms(밀리 초) 빨리 대상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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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과의 거리를 만들라.

연구에 따르면 ‘자기 대화’는 사용하는 호칭이 중요하다.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칭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스트레스와 걱정불안감이 덜어지고 과제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왜 이렇게 화가나지?” “왜 그랬을까?”라고 자문할 때 ‘나’로 시작하면 부끄러움이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이나 ‘너’나 ‘그·그녀’등으로 자신을 칭하면 감정을 조절하기 쉽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거리를 만들 수 있다.

“너는 그닥 못하진 않았어” “호동이는 밥이 없어 화가 났어” “그녀는 할말을 잃었지”식으로.

심리학자 에단 크로스는 두 그룹의 참가자에게 과제를 더욱 잘 수행하게 하기 위해 5분간 자기대화를 하도록 했다.

한 그룹은 자신을 ‘나’라고 말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당신’ 또는 ‘호동이’ ‘그·그녀’ 등 2·3인칭을 사용하게 했다.

자신을 2·3인칭으로 칭하는 참가자가 ‘나’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스트레스가 덜하고 과제 수행능력도 훨씬 뛰어났다. 바로 자신과의 심리적인 거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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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기부여 혼잣말

“나는 할 수 있다” “괜찮아”와 같은 긍정적인 자기 동기부여는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할 때 우리의 몸은 긴장을 풀기 시작한다.

“나는 할 수 ​​없다” 대신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커지고 걱정이 줄어들게 한다.

살면서 수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어려운 순간에, 동기를 부여하는 자기대화를 늘이고 부정적인 자기대화는 줄여야 한다.

내안의 목소리가 비판적, 낙담, 부정적으로 말하기 시작할 때, 얼른 멈추거나 긍정적인 말로 바꾸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