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현지 시간) 해외 한 지하철역 승강장 CCTV에는 아주 요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CCTV 속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한 여성. 여성은 자신의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와 함께였다.
이윽고 지하철이 도착하고, 여성은 유모차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때였다.
지하철에 탑승하기가 무섭게 여성의 휴대폰이 울렸고, 여성은 무심코 지하철에서 다시 내려서 전화를 받았다.
여성이 밖으로 나와서 통화하던 사이 지하철 문이 닫혔다.
뒤늦게 자기 실수를 깨달은 여성이 뒤늦게 지하철로 뛰어들어가 문을 두드렸지만 기관사는 듣지 못하고 지하철을 출발시켰다.
허리를 숙여 유모차 안 아기를 본 청년은 한 손에는 맥주병을, 다른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잡고 앞뒤로 흔들며 아기를 달래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맥주를 마시기도 하면서 느긋하게 아기를 달랜 남성은 다음 정거장에서 유모차와 함께 내렸다.
그러더니 승강장 벽에 기대앉아 유모차를 앞뒤로 밀며 맥주를 즐기면서 아기 엄마를 기다렸다.
1시간이 지났다. 다음 지하철을 타고 뒤늦게 도착한 아기 엄마는 승강장에 앉아있는 청년과 유모차를 발견하고 달려갔다.
여성은 청년을 와락 껴안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