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학생들이 감사 편지를 보냈다. 얼마 뒤,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6년 전해진 이같은 사연이 뒤늦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기 광명의 한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이 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게재했다.
누리꾼은 “옆 반 애가 교장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감사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교장 선생님이 이런 시를 보내주셨다고 한다”며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자들을 위해 노란색 예쁜 종이에 쓰인 답시에는 고마움과 사랑이 가득 담겼다.
옆반 애가 교장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감사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교장선생님이 이런 시를 보내주었다 라고… pic.twitter.com/g2EtxhG82W
— 나르키*^아리엘 (@N_AR1EL) 2016년 7월 7일
나는 너에게 5분이면 녹아 없어지는 빠삐코 하나를 주었을 뿐인데
너는 나에게 50년이 지나도 기억되는 페이퍼를 주었구나
나는 너의 6교시 나른함을 잠깐 깨웠을 뿐인데
너는 나의 잠들어 있는 사랑을 거세게 깨워주는구나
자신은 그저 아이스크림을 사주었을 뿐인데, 고마움을 표현해줘서 더욱더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애들은 그저 한 번 까르르 웃고 지나갔겠지만, 저런 사랑 받으며 자라면 저도 모르게 마음에 그 사랑들이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