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 7명이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할머니를 사랑스럽게 응원하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샌디 밴더스틴 할머니 가족은 미국 북동부 델라웨어 밸리에 살고 있다.
샌디 할머니는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제퍼슨 대학 병원에서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이 병원 규정에 따르면 16세 미만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병실 출입을 금지했다.
할머니가 ‘정말 멋진 일곱 명’이라는 별명을 붙인 손주들은 사랑하는 할머니에게 다가갈 수 없어 안타까웠다. 그들은 멀리서라도 할머니에게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었다.
7명의 손주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할머니를 응원하는 표지판을 만들어 창문으로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함께 모여 “우리는 할머니를 사랑해요”라고 쓴 표지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혼자가 아니에요”라고 적은 티셔츠도 함께 입었다.
할머니 손녀 콜렛(15)은 할머니에게 자기들 응원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폭스29와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우리 가족의 구심점으로 큰 바위와 같다. 우리는 모두 할머니가 계셔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면 분명 치유에 보탬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할머니는 “정말 놀라웠다. 손주들의 깊은 사랑에 눈물이 났다. 아이들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며 “항상 나를 돌봐 주려 하고 내가 아파할 때는 나를 안아주는 멋진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입원이라는 할머니. 그녀는 손주들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병마와 용감하게 싸우기로 했다.
할머니 딸 니콜은 “엄마는 손주 7명의 응원에 힘입어 투병 의지가 강해지셨다”며 “할머니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아이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다”라며 행복해했다.
사랑스러운 손주들은 할머니를 위해 응원의 편지까지 보냈다.
현재 샌디 할머니는 줄기세포 이식과 뇌종양 제거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