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붙은 짤막한 시 한 편이 뭉클함을 전한다.
최근 SNS상에서는 “지하철 타러 가다가 눈물 터져 버림”이라는 설명과 함께 어느 시가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서울시는 매년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게시하는 시를 모집하는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유명하다.
요즈음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된 해당 시는 지난 2021년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으로 현재 명동역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시 전문은 이렇다.
5분
이 글 보면
잠시만 전화해주라
5분만 목소리 들으면 좋겠다
얼굴 보면 더 좋겠네
도착하기 5분 전에 말만 해
된장찌개 맛있게 끓여놓을게
그러니까
네 시간 5분만 엄마한테 주라
미안해
5분. 누군가에게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천금 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자식에게 “미안해”라고 말하는 엄마.
아무 생각 없이 시를 읽기 시작했던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보다가 울고 말았다는 반응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