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인 지난 2004년, 가요계를 휩쓴 가수가 있었다. 바로 이수영.
‘휠릴리’라는 명곡으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은 전주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떨까.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를 아이들에게 들려줬다.
최근 유튜브 계정 ‘odg’에는 “2004년 대상 노래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한 편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가수는 이수영이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어떻게 들을까,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사실은 두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이들과 만난 이수영은 “이번에 데뷔하는 신인 가수입니다. 노래가 어떤지 솔직히 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휠릴리’가 흘러나왔고,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노래에 집중했다.
노래가 끝난 뒤 인터뷰 시간. 아이들은 “목소리가 너무 예뻤다”, “노래가 참 좋다”, “와 닿는 노래였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서 양은 “지금 나와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사극 드라마 같은 데서 바로 채 갈 거 같아요”라고 칭찬했다. 또 “신인가수가 꼭 젊어야 하나요?”라는 어른스러운 말도 했다.
오채아 양은 “왜 11년 동안 노래를 안 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수영은 “저도 채아 양만 한 아이가 있어서, 엄마로서 살다 보니까 11년이 훅 갔어요”라고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렸으면 어쩌나, 사랑해주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된다”라는 이수영의 말에도 아이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민서 양은 “지금도 똑같은 마음으로 하면, 잘 될 거예요. 예전처럼 사랑 안 받으셔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기회가 많으니까!”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