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견주와 대학생 커플이 말다툼을 한 사연이 온라인에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우리집 댕댕이한테 나쁜 말 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견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이자 견주 A씨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던 도중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A씨에 따르면 산책 중 A씨의 강아지에게 대학생 커플로 보이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다가왔다.
“너무 귀엽다”며 강아지를 예뻐하던 대학생 커플. 이들은 견주에게 “몇살이냐”고 물었다.
이어 A씨가 “13살이다”라고 대답하자,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헐… 곧 죽겠다”라고 중얼거렸다.
이를 들은 A씨는 매우 기분이 불쾌했다고 털어놨다. 분노한 A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두 학생에게 말했다.
“그쪽 부모님도 곧 돌아가실 텐데요. 어쩌면 강아지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겠네요”
남학생은 화를 내면서 “왜 부모님을 들먹이냐”라고 소리를 쳤다고.
A씨는 곧이어 “그쪽 분들 가족에게 곧 죽겠다고 하면 기분이 좋아요?”라며 자리에서 떠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에 와서 강아지를 안고 엄청 울었다. 주변에 우리 강아지 나이를 말하면 이렇게 막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학생 커플이 너무했다. 강아지는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인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을 언급한 것은 무례했다. 둘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