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 소지품으로 소화기를 챙겨 다니던 청년이 화재를 진압해 화제다.
지난 3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어느 청년이 올린 게시글이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이날 밤 서울 광진구 한 거리 전봇대 옆에 놓인 종이 박스 더미에서 불길이 발생했다. 이때 거리를 지나던 청년이 화재를 목격했다.
마침 청년의 소지품 중에는 소화기가 한 대 있었다. 청년은 곧바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뒤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함께 출동한 소방관들도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화재 진압은 완벽히 마무리됐다.
이후 인근 지구대에서도 청년에게 연락을 취했다. 지구대는 “신고자님의 신고로 신속히 조치하여 추가 피해를 방지하였으며 시민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같은 사연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청년은 “혹시 하고 챙겨 다닌 소화기 도움이 되더라”라며 “화재 예방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 청년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가수 조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팬들이 보고 귀감으로 삼겠다”며 훌륭하게 대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