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던 중 아래와 같은 광경을 목격한다면, 당신은 함께하겠는가?
최근 유튜브상에서는 단 30초 안에 뮤지컬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조회 수만 1700만여 건을 기록한 해당 영상은 외국 어느 거리에서 촬영됐다. 배경만 우리나라가 아닐 뿐, 사람들이 각자 갈 길을 바삐 걸어가는 모습은 여느 도시 풍경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청년 대여섯 명이 아날로그 라디오 스피커 두 대를 들고 등장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올드 팝송인 ‘YMCA’로, 팔로 알파벳을 그리는 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다.
노래와 함께 거리에 나타난 청년들은 후렴구를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무심히 지나치던 사람들이 길을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동참한 것.
남성이건 여성이건, 배낭을 멘 학생이건 정장을 입은 직장인이건, 어린 청년이건 나이 든 아주머니이건 남녀노소 할 것 없었다.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함께 후렴구 “Y~MCA~”를 복창하기 시작했다.
노래 후렴구는 30초가량에 불과했으나, 사람들은 흥겨운 합창과 함께 덩실덩실 춤사위를 이어가며 짧고 굵은 즐거움을 만끽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화도 나눠본 적 없는 낯선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며 인간적인 유대감을 공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입을 모았다. 그중에는 이런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우리는 세상에서 이런 작은 행복의 순간들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