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다 돌아간 일본인이 한국에서 깜짝 놀란 점이 있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이게’ 없더라”라고 답했다.
지난달 19일 일본에 사는 한국인 유튜버 ‘브레드쿤’은 자신의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영상을 찍어 채널에 게시했다.
이날 브레드는 자리에 참석한 일본인 친구 사키에게 “오늘은 ‘깜짝 놀랐다’ 코너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의 이런 점이 일본과 다르구나 하는 점을 비교해달라”고 청했다.
사키는 과거 한국에서 유학했던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사키는 “한국에 살고 있을 때, 어느 날 창밖을 봤더니 엄청 깨끗하게 하늘이 보이더라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브레드는 “공기가 맑았다는 거냐?”고 물었고, 사키는 그게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선이 없어요. 전봇대가 없어서!!”
사키는 “내가 살았던 곳이 서울 중구라고 을지로와 명동 근처였는데, 빌딩이 엄청 많은 곳”이라며 그런데도 전선이나 전봇대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시민들의 안전과 날씨에 의한 단전, 나아가 도시 미관을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
전선 지중화란 전선을 땅에 묻는 공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서울을 필두로 지중화 사업을 시작했다.
사키는 “진짜 전선이 없어서 검색해보니까 한국은 지하에 전봇대와 전선을 묻는 공사를 한다고 나와서, 그래서 안 보이는 거에 엄청 감동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선 지중화율은 20.5%로 5.7%인 일본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브레드는 “한국에서 놀란 점으로 그걸 생각하다니 대단하다”며 “이건 아마 한국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