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는 한순간의 실수 혹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피해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슴에 지니고 살아야 한다. 그 악몽 같은 시간은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으리라.
여기,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직접 사연을 공개했다.
학창시절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혔던 가해 학생의 근황을 접했다면서. 그 사연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시절 저를 괴롭혔던 친구가 장애인이 됐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중학교 3년 내내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가해 학생은 A씨에게 매일 금품을 빼앗고 주먹을 휘둘렀다. 심지어 부모님까지 들먹이며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인신공격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A씨는 고백했다.
A씨는 “여학생들 앞에서 강제로 옷을 벗기기도 했다. 하루, 하루가 정말 악몽 같았다”고 토로했다.
지옥 같은 1년의 시간을 견딘 A씨는 가해 학생과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왕따를 당하진 않았지만, 트라우마가 생겨서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다. 그저 홀로 조용히 지냈다. 왕따를 당하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아 너무 괴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자신을 괴롭히던 가해 학생의 근황을 알게 됐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가해 학생이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 결국 가해 학생은 양손을 절단 당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간 기도했다. 가해 학생이 평생 불행하게 해달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나는 너무 기쁘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나도 왕따를 당해봐서 그 심정을 너무 이해한다”라며 A씨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래도 비극적인 사고인데 반응이 너무 심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