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방식으로 여름 방학식을 진행한 경북 영동고등학교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경북 영동고는 ‘유튜브 라이브’로 여름 방학식을 진행했다.
이 특별한 방학식은 해당 학교 방송부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학교 방송부원 이동균 군은 “친구들이 모두 유튜브에 친숙하니까 한 번 시도해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방학식’을 위해 학교 측의 허락도 받고,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또한 이 학교 학생인 양지원 군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빌려 방학식을 생중계하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교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방학식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졸업생이나 재학생 가족까지 방학식 생중계를 시청했다.
“채널 구독 좀 해주세요”라는 등 실제 유튜브 방송에서나 볼 법한 채팅도 등장해 학생들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이임수 영동고등학교 연구부장은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조심스러웠지만,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유튜브 방학식을 준비한 이동균 군은 “즐거운 방학식이 됐다고 친구들이 그러더라. 다음 겨울 방학식 라이브는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