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무시당하던 악플러가 정체를 공개하자 사람들은 입을 꾹 닫았다.
최근 유튜브에는 ‘러쉬 이(Rush E)’라고 하는 피아노곡 영상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사실 이 곡은 사람을 위한 곡이 아니고 컴퓨터나 기계만 칠 수 있게끔 작곡된 곡으로, 무척이나 빠른 박자가 특징이다.
‘러쉬 이’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한 피아노 연주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러쉬 이’를 사람이 칠 수 있도록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 영상을 게재해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약간의 음이탈과 몇몇 실수들이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이 해당 영상을 보고서는 ‘러쉬 이’를 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온라인 댓글창이 그렇듯 꼭 반대 의견이 나오기 마련. 해당 영상에는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내가 욕하려는 건 아닌데, 그냥 너무 평범한데”
누리꾼 A씨가 남긴 악플 아닌 악플에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그렇게 잘하면 네가 해보시든가”라고 답글을 남겼다.
그러자 A씨도 지기 싫었는지 “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맞받아쳤다.
아마 악플러 대부분은 이쯤에서 댓글을 삭제하거나 그냥 잠수를 타버릴 터였다. B씨 또한 “말만 하지 말고 그럼 직접 해봐”라고 A씨를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역시나 A씨는 일주일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역시, 그럼 그렇지.. 하고 모두가 확신하던 그때.
도망간 줄로만 알았던 A씨가 다시 등장했다.
“내가 피아노 못 칠 줄 알고 나보고 거짓말쟁이라고 한 사람 봐라”
정말 놀랍게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A씨가 게재한 피아노 연주 영상은 무대를 뒤집어놓는 수준이었다.
A씨는 컴퓨터나 칠 수 있다는 ‘러쉬 이’를 일주일 만에 완벽히 습득했다. 허풍이나 치는 악플러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엄청난 실력자였던 것.
댓글을 남기고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A씨에 많은 사람이 놀라워했다.
그 이후 다행히도 A씨와 B씨는 서로 오해를 풀고 사과를 나누며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