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와서 밥상 보니까 열 받는다”고 폭로한 유부남의 반전 사연

By 김연진

한 유부남이 밥상 사진을 공개하며 잔뜩 열을 올렸다.

“힘들게 일하고 와서 밥상 차려준다는 게 고작 이거냐!”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였다. 알고 보니 그는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지) 퇴근하고 와서 밥상 보니까 열 받는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근사하게 차려진 한 상이 담겨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깻잎, 쌈장, 그리고 각종 밑반찬들이 가득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역국도 인상적이다. 누군가 정성껏 차려준 밥상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성자는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왔는데, 밥 차려준다는 게 고작 이거냐. 진짜 열 받는다”라며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뭘 먹어야 힘내고 또 일하는데…”라는 불만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근사하기만 한데 왜 그러냐”, “저 정도면 진수성찬”, “배가 불렀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게시물이 화제를 모은 뒤, 작성자는 진실을 고백했다.

“휴 다행이다. 사실은 (내가) 밥 차려드린 건데…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 사실 그는 아내를 위해 저녁 밥상을 차려준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밥상이 어떤지 냉정하게 평가를 받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소위 말하는 ‘기출 변형 문제’였다.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사랑꾼 남편에게도 크게 감동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제목에 있는 ‘진지’는 진지를 차려드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