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쌩쌩 달리는 도로 횡단하는 고양이 위해 직접 ‘에스코트’해준 경찰

By 박민주

고양이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 훈훈한 경찰이 있다.

지난 2018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가 소개한 인도네시아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영상 속에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사거리에서 한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문득 길을 건너려는 듯 주위를 살피는 고양이 한 마리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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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빠르게 달리는 차량 때문에 쉽사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경찰은 곧장 손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에 멈춰달라는 신호를 보내며 고양이를 향해 길을 건너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 뜻을 알아차린 걸까. 녀석은 순간 멈칫하더니 이내 경찰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경찰은 전후방을 주시한 채 녀석이 도로를 다 건널 때까지 함께 걸어가며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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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무사히 길을 건넌 녀석은 마치 고맙다는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는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경찰에 의해 촬영된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수많은 누리꾼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