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는 이렇게 맑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하늘이 드높고 푸른 가을 하늘 그 자체다.
이와 관련, 호주 덕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외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대규모 정전을 겪고 있다. 신호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다가 매장들은 촛불에 의지해 장사하는 처지다.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됐다.
중국 전력난의 원인은 중국 정부 탓이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 정부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정책 때문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중국 기업인 화웨이 규제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이는 중국에 역풍으로 돌아왔다. 전력 생산용 석탄이 부족해진 것이다. 호주산 석탄은 중국에서 발전용 석탄으로 쓰는 총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은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석탄을 수입하며 상황을 극복하려 했지만 운송비가 곱절로 드는 데다가 석탄 질도 호주산보다 떨어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못했다.
전문가와 중국 내 매체에 따르면 전력난은 최소 오는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최근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날씨가 중국의 전력난 덕분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반도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예보된 날은 지난 7월 1일이 가장 최근이다. 그 뒤로는 대부분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