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말투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달라진다는 이색적인 메뉴판을 내건 카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카페 메뉴판 사진이 공개됐다.
얼핏 보면 특별할 거 없는 카페 메뉴판 사진이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드립 커피 메뉴란에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 5천원”이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이어 “커피 주세요 : 7천원. 커피 : 1만원”이라고 표기돼 있다.
그 밑에는 “예쁘게 주문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였다.
이곳은 제주도 이호테우해변 인근에 있는 한 카페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카페에서 이런 가격을 받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님들에게 다정한 말투로 주문을 부탁드린다는 것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무례한 말투로 상처를 주는 일부 손님으로부터 직원들을 지켜내기 위한 사장님의 마음이 엿보인다.
누리꾼들은 “재치 있다”, “너무 좋은 정책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한 누리꾼은 “더 예의 바르게 주문하면 커피 공짜로 마실 수 있나”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