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반 학생들을 별도의 뷔페식 음식점으로 안내한 교사의 이야기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교사분들, 결혼식 때 학생들 오면 식대가 부담스럽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딸아이가 담임 선생님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찾아갔는데 식대가 부담스러웠는지 반 학생들을 웨딩홀 뷔페가 아닌 애슐리(패밀리 레스토랑)로 안내했다며 “번잡할까 봐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에 담임 맡은 제자들이 온 건데 좀 그렇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글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30명이더라도 나 같으면 제자들에게 결혼식 뷔페 먹이게 했을 듯”이라고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했다.
반면, 선생님 측을 두둔하는 이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예식장 뷔페 식비는 1인당 3~5만원인데, 패밀리 레스토랑은 1만5천원정도다. 축하해주러 온 학생을 30명 정도로 계산하면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함께 몰려다니는 아이들 특성상 예식장 식당에서 다른 하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밖에 “친구들끼리 밥을 먹도록 한 선생님의 배려였을 것” “부모가 축의금을 챙겨준 것도 아닌데 서운해할 건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