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이런 싸구려 안 먹는다”…한 아이 엄마 때문에 오열한 빵집 사장님의 사연

By 김연진

“작은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동네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의 아내는 동네 주민에게 황당한 일을 당하고 계속 울기만 했다. 가슴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입은 탓이었다.

A씨는 “아내와 고생, 고생해서 모은 돈으로 작은 빵집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천원에 빵 2개로 해서 주민들께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부부가 열심히 일한다고 동네 주민들도 좋아하신다. 단골도 많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동네 아이들만 보면 예뻐서 빵 하나씩 더 챙겨주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아내는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어린 남자아이가 빵집에 들어와 빵 4개를 고르고 고사리손으로 2천원을 내밀었다.

A씨의 아내는 아이가 예뻐 슈크림빵을 2개 더 넣어주면서 “서비스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이는 “감사합니다”라며 배꼽 인사를 한 뒤 빵집을 나갔다.

이후 2시간 정도 지났을 때, 아까 그 남자아이와 엄마가 함께 빵집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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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는 다짜고짜 A씨의 아내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이딴 싸구려 빵을 우리 애한테 판 거냐”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애한테 이딴 걸 파느냐”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아이 엄마는 빵이 들어 있던 봉투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우리 애는 비싼 거만 먹이지, 이딴 거 안 먹인다. 다신 우리 애한테 이딴 거 팔지 말라”고 윽박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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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A씨의 아내는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A씨는 “이게 말이나 됩니까? 우리는 위생적으로, 양심적으로 빵을 팔고 있는데. 이딴 거라니. 정말 너무한 거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아내가 상처를 크게 받은 것 같다.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모르겠다. 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한거냐”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참 별사람들 많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