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사방이 깜깜한데 사람 몸통만 한 거미가 “사람 좋아♥” 하며 다가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최근 유튜브에서는 ‘돌연변이 거대 거미 강아지’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와 무려 2억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폴란드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거미 옷을 입히고 이웃들에게 깜짝 몰래카메라를 진행한 영상이었다.
몰래카메라는 야심한 시각에 시작됐다.
분리수거를 하러 집 밖을 나섰던 한 남성이 첫 목표물이었다.
거미 옷을 입은 강아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람이 좋아 쫄래쫄래 남성에게 다가갔다.
문제는 원래 까만 강아지인데, 까만 거미 옷을 입으니 어두운 밤에는 실제 거대한 거미 괴물처럼 보였다는 것.
거미 강아지를 마주친 남성은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우왁”하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도망쳤다.
다음 차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다른 주민 2명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 거미 강아지를 맞닥뜨리자 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공원을 오붓하게 산책하던 연인도 도망쳤고, 체격이 건장한 남성도 허둥지둥 죽을힘을 다해 도망갔다.
사람들은 자기를 피해 멀리 달아나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는 쪼르르르 해맑게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러면 사람들은 끝까지 멀리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