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하려던 A씨는 영화관 실내에 퍼지는 볶음김치 냄새에 깜짝 놀랐다.
“웬 영화관에서 김치 냄새? 잘못 맡은 건가?”
하지만 A씨의 후각은 틀리지 않았다. 앞에 앉은 한 여성이 즉석밥과 볶음김치를 먹으면서 식사를 하고 있던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영화관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는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앞부분에 앉은 여성 두 분이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삼각김밥을 꺼내 드시는 걸 봤다. 배고파서 그러나 보다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옆에 앉은 다른 분은 갑자기 햇반에 볶음김치를 비벼 드셨다. 김치 냄새가 영화관 전체로 퍼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화관에 있던 다른 관객들은 코를 찌르는 김치 냄새를 맡고 두 여성을 흘끔 쳐다봤다.
하지만 두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식사를 마친 뒤에도 삼각김밥을 하나 더 꺼내 드시더라”라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관에서는 영화에만 집중하도록 음식은 안 먹었으면 좋겠다. 영화 보는 데에 너무 방해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웬만하면 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음식만 먹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영화관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팝콘은 되고 김치는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는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