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 처한 할머니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훈훈한 청년이 있다.
최근 해군 교육사령부는 지난달 3일 기관학부 전기학과 문준혁 하사가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율하천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문 하사는 휴가를 맞아 집으로 가는 도중 율하천 근처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외침에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할머니를 발견한 문 하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김해 기온은 영하 1도였다.
무사히 할머니를 구조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구조대에 신고를 부탁한 뒤 할머니의 팔다리를 주무르고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는 등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응급조치도 했다.
할머니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시 사고를 접수한 경찰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문 하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며 “오히려 제가 때마침 그 자리에 있어서 구조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표창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