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남고 기숙사에서는 지진이 발생한다.
지난 3일 0시(한국 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순간, 대한민국 한 남자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펼쳐진 진풍경이 포착됐다.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 남자고등학교 기숙사에서는 각각 방에서 학생들이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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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이 터지고 16강 기적이 이뤄진 순간, 이전까지 기숙사 사감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관람하던 학생들은 너 나할 것 없이 함성을 지르며 기숙사 복도로 뛰쳐나왔다.
추리닝 잠옷 차림에 맨발로 뛰어나온 학생들은 좁은 복도에서 동그랗게 모여 이리저리 뛰며 강강술래를 하고 서로 얼싸안았다.
욕설 한 마디 쓰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진풍경은 현장에 있던 어느 학생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널리 퍼졌고, 덕분에 역전골의 주인공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가 자신의 SNS에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