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트럭 기사가 운전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생명을 살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유튜브 ‘연합뉴스’에 올라온 CCTV 영상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달 22일 중국 닝샤 후이족 자치구 헬란 현 광위완, 왕복 6차선 도로로 보이는 도로에 직진 초록색 불이 들어와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초록불이 남아있는 시간까지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20초 가까이 남아 여유 있게 직진 통행할 수 있는 상황.
그런데 상대편 차선에서 한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더니 불법 좌회전하기 시작했다
신호등을 통과하기 위해 멀리서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이던 대형 트럭은 이 승용차를 보자마자 급하게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불법 좌회전을 하려던 승용차도 맞은편에서 거대한 트럭이 자신의 쪽으로 돌진하자 브레이크를 밟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트럭이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엄청난 크기의 관성을 멈추기는 이미 늦어버렸다. 이 두 차량은 영락없이 충돌 위기에 있었고 승용차에 탄 승객들은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게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는 10미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하게 왼쪽으로 핸들을 틀어 아슬하게 상대 승용차를 스치며 피했다.
승용차는 위기를 피했지만 대형 트럭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반대편 차량으로 넘어가게 된 트럭이 반대편 차량 또는 가로수와 충돌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트럭 운전기사는 엄청난 순발력을 가졌는지 다시 핸들을 반대편으로 돌려 충돌을 피했고 다시 원래의 차도로 되돌아갔다.
대형 트럭의 핸들은 일반 승용차 보다 훨씬 크고 돌리는데 힘이 많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짧은 순간에 트럭 기사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고 다만 트럭이 승용차 옆면을 심하게 긁고 가 측면 앞뒤 문이 손상됐고 트럭의 일부도 긁히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이 영상은 자신이 실수하지 않더라도 사고를 항상 염두에 두는 방어운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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