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 놈은 다릴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릴 뻗고 잔다’라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말로 받은 상처는 생각보다 쉽게 아물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안다.
배우 이시언은 코로나19 기부금 때문에 받았던 악플의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은 무지개 회원들과 7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멤버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팬들과 대화했다.
박나래는 “이시언 씨, 악플 극복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며 팬이 보낸 질문을 전달했다.
질문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던 이시언은 “잘못 알고 계시는데, 극복하지 못했어요”라고 털어놨다.
곁에 있던 성훈은 “반년 전의 악플 아직까지 말하고 다녀요”라고 덧붙였다.
기안84도 “되게 여려졌어요”라며 말을 거들었다.
멤버들은 걱정하면서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유쾌하게 웃어넘겼지만, 이시언은 달랐다.
많은 감정이 스쳐 가는 듯 얼굴에 그늘이 졌고, 다른 팬이 “애교를 부려 주세요”라고 요청하고서야 애써 웃어 보였다.
잠시였지만 방송을 통해 다 털어놓지 못했던 이시언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마음에 상처 생기면 오래가는데 힘내세요” “절대 상처받지 마세요”라며 이시언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