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쇠파이프에 앉았다 곤경에 처한 참새가 한 남성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년 전, 미국 아이다호주 콜드웰에 사는 넬슨은 말에게 밥을 주려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폭설까지 내려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날.
평소 주변에 사는 새들이 목을 축이러 자주 오는 물탱크 쪽을 바라보던 그는 어린 참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녀석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물탱크 위 쇠파이프에 앉았다 발이 얼어붙은 녀석은 날갯짓을 하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무리하게 움직이다가는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다가가 녀석을 조심히 손으로 감쌌다. 손 위치를 조금씩 옮기며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전해주려고 애썼다.
녀석이 조금 진정되자 그는 녀석의 다리 부분을 향해 ‘호호’ 입김을 불어 넣었다.
잠시 후 그가 조심스럽게 녀석의 발 부분을 들어 올리자 발 모양의 얼음만 남긴채 발이 쏙 빠졌다.
참새는 발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어디론가 날아갔다.
그는 녀석을 구조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언론과 인터뷰하던 그는 “가여운 녀석을 도와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