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 없는 ‘결혼 1년차’ 아내가 싸준 도시락 받은 남편이 조용히 한마디 했다

By 김연진

스스로 손재주가 없다고 고백한 결혼 1년차 여성.

예쁘고 아기자기한 도시락은 못 만들지만, 매일 새벽에 일어나 정성껏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싸준다.

다소 어설픈 실력인데도 각종 캐릭터로 도시락을 꾸미며 남편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남편은 조용히 한마디 했다.

해당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여성 A씨는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매일 신랑 점심 도시락을 싸주는데, 그냥 밋밋하게 싸주는 것보다 신랑이 도시락을 열었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도시락 사진들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A씨가 참고한 도시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만든 도시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귀여운 도시락들을 보면서 룰루랄라 시작해봤어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실제로 자신이 만든 도시락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피카츄, 토토로, 도라에몽 등 각종 캐릭터로 도시락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러려고 노력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사진이랑 다르게 완성되네요”라고 전했다.

A씨가 참고한 도시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만든 도시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A씨의 남편이라고 밝힌 B씨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남편 B씨는 “제가 먹은 도시락 사진들이 이곳에 올라왔네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미국에 살고 있어서 재료 구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열심히 잘하네요”라고 말했다.

[좌] A씨가 참고한 도시락 사진, [우] A씨가 만든 도시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도시락 먹을 때마다 재미와 정성이 듬뿍 느껴집니다. 그리고 맛도 좋아요. 우리 공주님이 간 하나는 진짜 잘 보거든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는 모습을 보면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답니다. 저희 공주님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느껴지는 해당 게시물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