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에 어느 어촌 고등학생들이 깜짝 환영식을 준비했다.
최근 한 고등학생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학교 교실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경상도 한 바다 가까운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그러던 이날 서울에서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반 아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전학생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칠판에는 이렇게 써 놓았다.
토요일 고기잡이 갈 사람
수민이 아부지 배 번호로 전보 때리라 (동백호 733-2)
내일까지 해녀복, 그물망 필참! 안 가져올 시에는 다라이 혼자 다 씻기
모래 이장님 생신
각자 500씩 챙겨오기!
그런가 하면 급식 메뉴는 이러했다.
오늘의 중식: 해초 무침, 조개 미역국, 가리비구이, 오징어 김치, 전복내장 밥
오늘의 석식: 성게 알밥, 동태탕, 다시마 튀김, 광어 초밥, 삶은 소라, (선택) 대구 지리 볶음
※ 깨끗이 무라
급훈은 또 어떠한가. 궁서체로 근엄하고 진지하게 써 놓은 “도시로 가자”가 급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