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색깔의 음악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1인 체제로 재편한다.
지난 2일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우지윤이 향후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으로 볼빨간사춘기로서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눈 끝에 볼빨간사춘기는 안지영 1인 체제로 활동하고, 우지윤은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체제로 변한 볼빨간사춘기는 현재 5월 중 발매 예정인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두 아티스트의 미래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지윤도 자필 편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등학생 때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많은 사람이 귀 기울여주는 팀으로 발전된 만큼 볼빨간사춘기는 내게도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다”라며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겠다. 나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볼빨간사춘기의 멤버인 우지윤과 안지영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함께 음악을 하며 친해졌다.
경북 영주에서 버스킹, 학교 축제, 지역행사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우다 각종 방송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2014년 엠넷 ‘슈퍼스타K6’ 예선을 통과하여,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이후, 쇼파르뮤직과 계약하며 2016년 정식 데뷔했고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여행’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좋아하던 팬들은 “안타깝다 ㅠㅠ” “신곡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 조합을 이제 못 본다니” “두 명이 있어야 볼빨간사춘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