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꽁꽁 언 몸 녹이려 보일러 온수관 꼭 끌어안은 강아지

By 박민주

거리를 떠돌며 추위와 씨름하고 있는 어린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 매체 시나닷컴이 소개한 어느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추운 겨울날, 한 여성이 퇴근길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강아지 한 마리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조그마한 강아지가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앞발로 보일러 난방관을 부둥켜안은 채 떨고 있었다.

Sina

여성이 강아지에게 조심스레 손을 내밀자 녀석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리저리 몸을 피하며 안절부절못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여성은 따뜻한 손길로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두려움에 떨던 강아지는 어느새 안정을 되찾은 듯 작은 꼬리를 살랑거렸다.

이에 여성은 행여 녀석이 감기라도 걸릴세라 품에 감싸 안고 집에 데려와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담요도 덮어주고 따뜻한 물도 챙겨주었다.

Sina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아지의 주인을 기다렸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여성의 가족이 된 강아지는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니 참 잘됐네요”, “그 모습이 어찌나 짠한지 눈물이 핑 돌았다” 등의 댓글과 함께 여성의 따뜻한 마음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