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얻어타고 다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선택의 순간’이 있다.
운전자 옆 조수석에 탈 것인가? 아니면 뒷좌석에 탈 것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글쓴이는 “차 태워주는데 뒷좌석에 타서 뭐라 했는데 꼰대인가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은 털어놨다.
사연인즉슨 아는 동생을 가는 길에 태워줬는데 조수석으로 안타고 뒷좌석으로 바로 타더라고는 것.
그래서 내가 운전기사도 아니고 옆에 타라고 했더니 조수석으로 옮겨 탄 동생이 “그런 거 신경 쓰면 꼰대다. 다른 사람한테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글쓴이는 “생각해보니 좀 속상하다. 이건 말할 만 하지 않나요?”라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했다.
대부분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며 글쓴이의 말에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인 간에 뒷좌석은 진짜 사람 마음 상하게 하는 태도다”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태워주는 사람이 알려줬는데 ‘꼰대’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운전 안 하면 절대 모르는 저 기분”
모두가 다 동의하는 건 아니었다. “전 20대인데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어요” “몰랐는데 알고 갑니다” “저런 건 차 없을 땐 잘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운전해보니 운전해주는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애매하면 물어보고 타면 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직장인 사이에 정석으로 통하는 차량 에티켓은 이렇다.
직장 상사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할 때 ‘어느 자리가 상석인가?’를 파악하면 된다.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승용차라면 가장 상석은 바로 조수석 뒷자리다.
그다음 상석은 운전석 뒷자리와 조수석, 뒷자리 중간 좌석 순이다.
작고 사소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를 보여줄 수 있는 에티켓을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