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는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마트 직원, 한 여성은 이렇게 대처했다 (영상)

By 김연진

마트 계산대에 선 할머니. 아기용품을 사야 하지만 돈이 없어 쩔쩔매고 있었다.

급기야 마트 직원은 큰소리를 치며 할머니에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

지난 22일 유튜브 계정 ‘채널A Home’에는 ‘아기 분유를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는 할머니, 마트에서의 노인막말 목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마트에서 곤경에 처한 할머니를 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 영상이었다.

YouTube ‘채널A Home’

설정은 이렇다. 한 할머니가 아기 용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계산대로 진입한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 계산을 할 수 없는 상황.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꺼내 보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할머니는 “기초수급비가 입금되면 그때 돈을 주겠다”며 분유 하나만이라도 가져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마트 직원은 할머니에게 “안 된다”고 말하며 점점 언성을 높이고, 급기야 할머니에게 막말을 한다.

YouTube ‘채널A Home’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한 여성이 참지 못하고 계산대로 향했다. 여성은 “저기요!”라는 말과 함께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마트 직원을 제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이후 여성은 “왜 할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카드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어떻게 하냐고요”라며 “이걸로 결제해요”라고 말했다.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마트 직원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여성. 정작 할머니에게는 다정한 표정과 말투로 대하는 모습이었다.

YouTube ‘채널A Home’

마트 직원이 다시 한번 할머니에게 고함을 지르자, 여성은 “그만 소리 지르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시민들을 향한 실험 카메라는 계속됐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시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돈이 없는데도 우기시는 건 분명히 잘못된 거다. 하지만 ‘상도의’ 이전에 ‘인도의’가 있지 않냐.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 그걸 좀 벗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