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의 재능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외국여행할 때 웬만하면 주변에 있는 한국인한테 사진 부탁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여러 게시글이 공유됐다.
한국인들에게 여행 기념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로 돌려주기 때문인데, 실제 많은 간증(?)이 올라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여행 유튜버 ‘원지의하루’는 미국 뉴욕을 방문, 명소인 브루클린 다리를 찾았다. 혼자 여행 중이었던 유튜버는 길을 지나던 행인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원지는 “제가 외국인 세 분한테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한국인한테 찍어달라고 해서 다시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찍은 사진을 맞혀보시라”며 사진 두 장을 동시에 공개했는데, 누리꾼들은 오답 없이 전원 정답을 맞혔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떠난 커플 유튜버 ‘타코사마’는 다른 외국인 커플에게 기념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곧바로 사진촬영에 진심으로 임하기 시작했다.
선 채로 다리를 굽힌 스쿼트 자세를 취한 유튜버는 5분 가까이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카메라맨을 자처했다.
이후에도 “원하는 수정사항이 있냐”, “세로로 찍어주는 게 좋겠냐”고 물으며 거듭 찍어주었다.
자신들이 하던 데이트는 제쳐두고 별안간 남의 데이트 사진작가가 됐지만, 유튜버는 “소중한 순간을 예쁘게 담아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뿌듯해했다. 외국인 커플 또한 만족해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듯 다양한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확실히 한국인들이 사진 부탁을 받으면 영혼을 담아 찍어준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니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서 제대로 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주변에 한국어가 들리지 않는지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