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우두커니 서 있던 한 남성을 발견한 운전자.
무슨 일이지? 신호가 바뀐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그러자 남성이 달려와 자동차 보닛 위에 살포시 엎드렸다.
주변의 시선과 소음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마치 꿀잠이라도 자는 것처럼.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해공갈단’과 관련된 짧은 영상이 한편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모자를 푹 눌러 쓴 의문의 남성이 교차로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차량 운전자는 신호에 맞춰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는데, 남성은 해당 차량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차량이 너무 천천히 움직였던 것일까?
잠시 고민하던 남성은 오히려 직접 차량으로 돌진했다. 그러고는 보닛 위에 푹 엎드렸다. 두 팔은 개구리처럼 쫙 폈다.
돌발상황에 당황한 운전자는 어쩌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보닛 위의 남성도 죽은 듯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차주는 블랙박스 영상을 방송사 측에 제보한 상태이며, 온라인에도 공개해 누리꾼들에게 ‘자해공갈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시대착오적인 발연기를 시전하고 있다”, “요즘 널린 게 블랙박스고, CCTV인데…”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히려 웃음이 난다”라며 폭소를 금치 못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