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아나운서의 수상 소감 시작과 끝에는 아내 장윤정이 있었다.
도경완은 지난 21일 열린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노래가 좋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마이크 앞에 선 도경완은 “KBS가 지난 1년간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인데 회사 일을 열심히 한 직원이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입사 후 10년간 열심히 일했다. 전현무 선배 후임으로 ‘생생 정보통’을 9년간 진행했다. 올해 7월 그만둔 이후 어쩌다 예능물 3개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능력으로 혼자 해낸 건 없다. ‘노래가 좋아’도 장윤정이 MC로 딱인데 마침 남편이 KBS 아나운서라 함께 가는 기분도 있었다. 마침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 엄마가 장윤정이라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들어간 게 아닌가. ‘편스토랑’도 이경규 선배님께서 주기적으로 탄압해주시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조금 더 혼자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행사 마치고 이제 고속도로에 있는 내 만능 치트키 아내에게 고맙다. 회사 생활의 절반은 아나운서로 절반은 장윤정 남편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리는 도경완의 수상소감에 누리꾼들은 “정말 자존감 높아 보인다” “평생 행복하세요” “저 집은 가족들이 다 장윤정 덕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