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아이들에게 공짜로 돈까스 주던 사장님이 충격받은 사연

By 김연진

어려운 형편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던 아이들이, 돈까스집 사장님에게는 너무나도 예뻐 보였다.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을까, 혹여나 끼니를 거르진 않을까.

돈까스집 사장님의 선행은 그런 마음에서 시작됐다.

종종 아이들에게 연락을 하거나, 돈까스집 앞을 지나가면 인사를 건네며 “얘들아, 오늘 저녁 안 먹을래?”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그렇게 공짜로 아이들에게 돈까스를 주며 선행을 베풀던 사장님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돈까스집 사장님은 놀라운 말을 전해 듣게 됐다.

돈까스집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중 누군가가 이 모습을 보고 항의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 손님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아이들이 식권인지, 일정 금액의 현금을 지원받으면서 생활하는 모양이더라”

“그 아이들이 돈까스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불쾌했다”

“흔히 있는 돈까스집도 아니고,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질 좋은 돈까스를 판매하는 그런 곳”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그런 곳에서 그런 아이들이 밥을 먹는 게 불쾌했다”

“기분 좋게 밥 먹으러 갔다가 기분 망쳐버렸다. 도대체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식권이 얼마나 하기에, 내가 세금으로 낸 돈이 저렇게 쓰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즉 기초생활수급자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식권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제공되는데, 도대체 얼마나 세금이 많이 들길래 아이들이 고급 돈까스집에서 밥을 먹느냐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불쾌해 항의를 했다고.

돈까스집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공짜로 돈까스를 주곤 했는데, 그게 손님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일인지는 몰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