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이벤트로 자동차 제공한 유튜버

화려한 일상생활을 유튜브에 올려 많은 이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한 유튜버가 독자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오프라이드’ 채널을 운영하는 오가나 씨는 강남 피부과 원장을 본업으로, 고급 레스토랑, 화장품 등 여러 방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업가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십여대의 슈퍼카 및 고급 세단을 소개하거나 한 끼에 수백만 원 하는 음식, 고가의 명품 브랜드 쇼핑 등을 친근하게 영상에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오 원장은 작년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이 되자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고 댓글을 단 구독자를 대상으로 랜덤 추첨기를 돌려 당첨자를 발표했다.

Youtube ‘오프라이드’

차량은 1800만 원가량의 준중형 세단이었고 ‘알콩달콩’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구독자는 댓글 이벤트 참여에서 “이렇게 당첨 후보가 된 것만 해도 제가 꼭 당첨된 것처럼 기쁘고 떨리네요.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당첨 욕심이 나네요. 제가 아니더라도 당첨되실 분 미리 축하드립니다!”라며 겸손하게 댓글 이벤트에 참여했다.

올해 2월에 당첨자가 발표되고 차량 연식 변경으로 4개월이나 상품 수령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는 아무런 연락 없이 묵묵히 기다렸다며 오 원장과 동료들을 더욱 미안하게 만들었다.

랜덤으로 추첨했지만 꼭 필요한 분에게 상품이 전달됐다며 당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31살의 평범한 직장인인 그는 자신의 첫차인 소형 자동차로 여자친구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고 한다.

Youtube ‘오프라이드’

그러나 타 지역에서 일을 하시고 집에 돌아오기 어려워하시는 아버지께 자동차를 사드릴 형편이 못돼 자신의 차를 드리게 됐다며 장거리 고속 주행이 많은 아버지께 차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운전석에 앉기 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던 당첨자는 운전석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여러 번 오 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해까지 먼 거리를 운전해 도착한 그는 영상이 게시된 날 댓글로 다시 한번 감사의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필요한 분이 당첨되었네요”. “왜 보는 저희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지 참 멋있는 가나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오프라이드’
Youtube ‘오프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