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사랑하며 키운 딸이 시집가는 날,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까?
결혼식장에서 신랑에게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심으로 축복을 전한 신부의 아버지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strangeaddictiontv’는 지난 2013년 한 결혼식에서 “필립, 내가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지”라며 신부의 아버지가 덕담을 시작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신부의 아버지는 “먼 옛날 한 아버지가 있었어. 눈치 못 챘겠지만 그게 바로 나야” 라며 신랑과 관객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딸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팔로 아기를 품으며 “신이시여 부디 이 아이의 엄마를 닮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자 그렇게 해주셨다며 “그녀는 사랑스럽고, 선하며, 베풀 줄 알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제외되었다고 느꼈다며 딸이 자신을 좀 닮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렸고 덕분에 그녀는 트럭과 트랙터를 운전하고, 힘쓰는 일도 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랑에게 “넌 지금 얼마나 대단한 것을 얻고 있는지 모르지?”라며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곤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또한 딸이 너무 주장이 강하고 감정적이라며 신에게 “이젠 당신을 닮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도 소개했다.
아울러 “그러자 신은 그녀에게 봉사의 열정을 주셨어 그녀는 사람들을 너무 사랑해”라며 간호사로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헌신하는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신부의 아버지는 허전함도 느꼈다며 “신이시여 딸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고 그녀는 널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신랑은 손으로 눈물을 훔쳤고, 다른 하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부의 아버지는 “오늘 난 내 인생의 최고의 것을 너에게 넘겨주겠다. 그러나 그전에 나와 신이 그녀를 준비 시키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노력했는지 넌 꼭 알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는 “나와 신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 그걸 망가뜨리지 마”라고 말해 신랑, 신부와 하객까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 역시 “(나도) 딸 가진 아버지인데 눈물이 난다”, “저런 말을 할 수 있다니 멋지고 부럽다”라고 탄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