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역대 최고화질의 태양 표면 사진이 찍혔다. 태양의 표면을 자세히 담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최초다.
최근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1억 5,000만km 떨어진 태양의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촬영된 사진 속 태양의 표면은 마치 빼곡히 얽힌 황금 세포처럼 생겼다. 언뜻 보면 가뭄으로 갈라진 땅 같기도 하다. 실제 태양 표면은 거칠고 뜨겁다고 알려졌다.
사실 이같은 모양은 폭발로 일어난 불길이다. 태양은 1초에 한 번씩 약 500만 톤의 수소 연료를 태우며 폭발하는데, 이 무수한 폭발들이 사진에 찍힌 것이다.
세포 중앙의 밝은 부분은 막 폭발한 뜨거운 불길이며, 열기가 식으면서 태양 표면 밑으로 가라앉는 부분이 검은 선이라고 알려졌다.
사진에 보이는 조그만 황금 세포 한 개의 크기는 미국 텍사스주 크기 정도다. 텍사스는 한반도 면적의 세 배에 달하는 크기다.
세포 하나당 지름이 약 2,000km인데, 달리 표현하면 서울에서 홍콩까지의 거리, 혹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섯 번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길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사진을 통해 태양 폭발을 관측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은 우주 날씨에 영향을 끼치는데, 우주 날씨의 변화는 지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작게는 오로라로 감지가 되기도 하지만 위성통신 장애, 대규모 정전, GPS 불통, 라디오 전파 교란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이에 관한 이해의 폭은 넓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