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제 사람이 아니구요, 딥러닝 기술로 합성된 인공지능입니다”
뉴스 앵커가 방송 중에 자연스러운 표준어로 위와 같은 말을 한다면 얼마나 소름 돋을까?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SF영화 속에서 있을 법한 이 모습은 이미 오늘날 방송사에서 활용 가능할 정도로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이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딥러닝을 통한 영상/음성 생성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이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분야가 바로 방송 컨텐츠다.
우리나라에도 얼굴/음성 딥러닝을 통한 영상 생성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 업체의 데모 시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I 영상 합성 스타트업인 ‘머니 브레인’은 한 아나운서가 발음하는 여러 표정과 음성을 저장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 다음 음성과 영상의 특징을 AI에 학습시키면, 원하는 멘트를 입력해 AI가 실제 아나운서처럼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
영상 초기에 “이 영상의 얼굴은 인공지능 기술로 합성되었습니다”는 문구가 없었다면 AI아나운서 소개 멘트도 믿지 못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또한 이 업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합성한 영상을 유튜브에 선보였다.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은 제스처, 표정, 눈빛, 억양, 목소리까지 어느 한 부분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구현되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가짜뉴스와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AI기술의 발달이 오히려 우리를 혼란의 구덩이로 빠지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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