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한 맞춤형 ‘슬립박스’를 만들었다.
지난 28일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희미한 불빛을 뿜어내는 나무상자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 깰 시간을 걱정하느라 잠을 푹 못 잔다”며 “이른 새벽에 깨더라도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면 그 후로는 잠을 설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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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저커버그가 주최한 파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012년 결혼해 현재 딸 둘을 키우고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저커버그는 자신의 계정에 아내와 딸들에 대한 마음을 종종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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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이번엔 아내만을 위한 슬립박스를 만든 것이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푹 자길 바라는 저커버그의 마음과 배려가 상자에 담겨 있다.
이 슬립박스는 아내가 일어나야 할 아침 6~7시 사이에 희미한 빛을 뿜어내도록 설계됐다.
잠에서 깨어난 후 상자에 불이 켜져 있으면 아이들을 보러 가고, 꺼져있으면 아직 6시 전이므로 계속 자면 된다.
간단한 도구지만 휴대폰이나 시계를 확인하지 않고도 일어나야 할 때를 알 수 있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저커버그는 “많은 친구들이 이 슬립박스를 갖고 싶어 했다”며 사진 공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