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한 윤덕병 회장은 50년간 기업을 이끌면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다.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로써는 생소했던 우유 가공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윤 회장.
그렇게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야쿠르트’가 탄생했다. 여기에는 윤 회장의 신념과 집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이후 1976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 유산균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독자적인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를 실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특히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 아낌이 없었다.
윤 회장은 평소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이 세상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
양로원, 보육원 등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갔고, 장학재단까지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금까지도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 지원, 장학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산균의 아버지’로 불리며 각계각층의 존경을 받고 있는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갑작스러운 윤 회장의 별세 소식에 업계에서는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