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심정지로 쓰러진 순간부터 4분까지를 보통 생사가 좌우되는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외식하러 식당을 찾았다가 이 골든타임 동안 생명을 구해낸 손님이 있다.
지난 3일 SBS는 부산경남방송 KNN의 보도를 인용, 휴가 중에도 시민의 생명을 살린 경찰관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던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앞에서 테이블을 정리하던 50대 식당 종업원이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나가려던 손님이 다급히 다가가 깨워봤지만 종업원은 의식을 차리지 않았고, 상황은 악화해 종업원은 호흡까지 하지 않았다.
이에 손님은 서둘러 주위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즉시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놀라 우왕좌왕하던 주변 사람들도 침착한 손님에 대처에 따라 손과 발을 주무르는 등 심폐소생술을 도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은 이어졌다. 덕분에 종업원의 호흡은 다시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도 회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종업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순간부터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된 이같은 장면은 식당 안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해당 CCTV 영상을 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취재진에 “골든타임 4분 동안 신속하게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환자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손님은 휴가를 내고 식당을 찾아 밥을 먹고 있던 경찰관이었다.
경남 진해경찰서 소속 김상온 경찰관은 “평소 주기적으로 받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떠올리면서 숙지하고 있다가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