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매일 마시던 술을 끊고 환골탈태한 모습을 SNS에 올려 화제다.
캘리포니아에서 레스토랑 주방장으로 일하는 체인 코브조프는 매일 밤 맥주 12잔을 마시고 잠들었다. 여기에 종종 아내와 와인까지 추가로 더 마셨다.
그는 불안증을 치료하려고 술을 마셨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33살 때, 그는 술을 완전히 끊기로 결심했고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술 대신 달리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약 1년 후, 그는 53파운드(24kg) 감량한 모습을 공개했다.
처음에는 금단 증상을 견디기 위해 다른 간식거리가 필요했다.
코브조프는 사탕과 단것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나는 정말 단것을 많이 먹었다. 단 것이 많이 당겼다. 사탕, 별 과자, 젤리, 신맛 나는 것들을 달고 살았다. 탄산음료도 마셨는데 맥주 대신이었다. 약 한 달 계속했다.”
애초 그가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은 집안내력 때문이었다.
그는 “그건 오랜 시간에 만들어진 습관이다. 술 마시는 것은 집안 내림이라서 나는 15살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매주 주말에 마시는 것은 보통이었고 그게 결국 일상이 됐다”고 떠올렸다.
술을 끊기 전에는 자신이 딱히 알코올 중독이라고 여기진 않았지만, 오히려 술을 끊은 뒤에야 코브조프는 자신에 대해 솔직히 말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이제 그것을 인정하지만, 말을 하니 느낌이 이상하다. 나는 마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시면 두려워질 것이다. 똑같은 주기로 돌아갈 거다.”
알코올 중독임을 인정하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코브조프는 “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 때문에 몸이 망가진 것이 싫었다. 사실 2년 전에 끊으려고 했었다. 결혼식에 갔던 다음날, 보이는 대로 다 마시고 24시간 내내 토했다”고 말했다.
중간중간 금주를 하기도 했지만,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30일 동안 (음주를) 중단한 뒤 다시 마시기 시작했는데 더 많이 마셨다. 하룻밤에 12캔 마셨고, 아내가 집에 오면 아내와 함께 와인을 한두 잔 마셨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엉망인 것을 느꼈다.”
술을 끊고 금단 증상도 이겨낸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행복감이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신체적 행복감이 극에 달해 거의 울 뻔했다. 이전에는 전혀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이었다.”
이후 코브조프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시작했다.
“나는 윗몸 일으키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드디어 데드리프트, 스쿼트, 벤치프레스를 시작했다. 얼마 안 가 복근이 생겼다. 윗몸 일으키기가 되는지 한번 해봤다. 갑자기 60번 했다.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달라진 것은 체중만이 아니었다. 멀어졌던 가족관계도 금주에 성공하고 난 후 회복됐다.
“아이들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일찍 일어난다. 숙취가 아닌 척 하며 샤워실로 들어가는 일은 없다. 아이들은 이제 ‘맥주’가 필요하냐고 나한테 묻지 않는다.”
가슴통증도 없고, 이제는 아내에게 운전을 시키는 일도 없어졌다. 그는 다시 좋은 아빠, 좋은 남성,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운전은 늘 내가 한다.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는다. 턱걸이도 할 수 있고, 복근도 있다. 개를 데리고 나가면 달리기로 앞지를 수도 있다. 몸에서 역한 냄새도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