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호선 당산역 승강장에서 취객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진압한 청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되었다.
영상에서는 재생 시작부터 경찰 두 명과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취객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취객이 멀찍이 떨어진 어느 상대에게 달려드는 것을 경찰이 제지하는 동안 그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경찰과 취객의 몸싸움이 계속되자 옆에서 보고 있던 한 청년은 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아저씨를 껴안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그만 하세요, 그만 하세요”라며 진정시켰다.
청년은 취객을 안은 채로 벽 쪽으로 데려가 어깨를 토닥이며 취객의 귀에 대고 말로 그를 안정시켰다.
게다가 청년은 다가오는 경찰에게도 멀리 떨어져 있으라며 손을 젓고 인내심 있게 그의 귀에 대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몇 초 만에 취객은 안정을 취했고 바로 영상은 종료가 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껏 본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멋진 영상이었다” “이거 보고 정말 많이 눈물이 나네요…” 등 취객을 보며 인상을 찌푸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영상에서 보여 준 청년의 따듯한 배려는 많은 이들에게 물리적인 힘보다는 따듯한 위로와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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