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라면만 48년째 먹고도 건강한 박병구 할아버지 근황

By 남 창희

‘삼시세끼’ 라면만 먹는 박병구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지낸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국민일보는 박병구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 대신 할머니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29년생인 박병구 할아버지는 올해 91살로 지난 48년 동안 하루 세끼를 모두 라면만으로 해결해왔다. 그중에서도 농심의 ‘안성탕면’만 먹은 햇수가 무려 30년에 이른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994년 세상에 알려졌지만, 이후로도 할아버지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농심제공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농심 측에서 안성탕면을 26년간 무상 제공해왔다는 점이다.

박병구 할아버지가 라면만 먹게 된 것은 질병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장협착증’을 앓으면서 장의 통로가 좁아져 음식물을 잘 소화하거나 흡수하지 못한다.

그러던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라면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는 지인의 권유가 전환점이 됐다.

병을 앓고부터 음식 한번 편히 먹어본 적 없었던 할아버지에게 부드러운 면발과 시원한 국물은 먹기도 쉽고 속도 편해 ‘살맛 나는 음식’이었다.

연합뉴스

그렇게 할아버지는 1973년부터 하루 세끼 모두 라면만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고기 라면과 해피라면을 먹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성탕면으로 바꿨다.

안성탕면이 1983년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30년 이상 먹어온 셈이다.

놀라운 점은 하루 세끼 안성탕면만 먹는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큰 병치레 한 번 없이 양호하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종종 의사가 찾아와 건강진단을 해주는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 귀가 잘 안 들리는 것만 빼면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2 ‘테마뉴스’ 라면 할아버지 방송 화면

라면만 계속 먹으면 영양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할아버지는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등산을 하며 맑은 공기로 건강을 다진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다만, 연로함에 따라 조금씩 기력이 떨어지는 할아버지. 온라인 공간에서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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