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 따라 첫 시각장애인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이 불가능했기 때문.
앞으로 국회에 안내견 출입이 가능해질지, 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인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예지 당선인 곁에는 늘 안내견 ‘조이’가 함께한다. 지난 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도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다.
앞으로 김예지 당선인이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해야 하는데, 국회는 지금껏 ‘관례적’으로 안내견 출입을 막아왔다.
앞서 17대 총선을 통해 당선된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안내견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국회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안내견 없이 보좌관, 비서관의 팔을 붙잡고 본회의장에 출입했다고.
국회 측은 앞으로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에 대해 국회 본회의장 출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회법상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안내견을 동반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사례에 대해 검토할 것”
“김예지 당선인 본인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