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8일 ” 북한이 ICBM과 SLBM을 개발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이라며 ‘나토식 전술핵’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 앞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토크콘서트 청년그리기’에서 “미국이 남북간 분쟁에 참전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는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로스엔젤레스나 뉴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북한이 개발했다면 참전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ICBM을 개발한다 면 한국은 바로 핵의 노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행사에서 한 청년이 ‘북한이 SLBM과 ICBM으로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홍 대표는 “한국의 대북정책을 강대국이 인정하지 않는다”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도 나의 주장대로 따라 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1 :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 >
최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부자증세’에 대해서는 “부자들에게 거둬들인 세금을 서민들에게만 집중적인 복지로 투자했으면 좋겠다”며 “법인세를 올리는 것은 반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에게 공천 비율의 절반을 할당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와 관련해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세상이 변했다. 대한민국 주류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NTD 이연재기자